지인의 집을 찾은 50대 여성이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가구 전시장에서 불이나 수천만 원 재산피해가 나는 등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차가 가득 찬 골목 사이로, 온몸이 그을린 한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인의 집을 찾은 53살 정 모 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한 겁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정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지인인 52살 신 모 씨도 손과 발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신 씨가 사귀는 사이였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31일) 오후 4시 45분쯤엔 서울 신당동의 한 가구 전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전시돼 있던 가구들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500만 원의 재산 피해 났습니다.
------
저녁 8시 20분쯤 서울 종암동에선 방화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군가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화면제공: 서울 서초소방서, 서울 중부소방서, 서울 성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