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29일 자수한 '크림빵 아빠' 뺑소니범은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고의로 사고를 덮으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상곤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38살 허 모 씨가 자수했습니다.
사건 발생 19일만입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뺑소니 피의자
- "죄 짓고는 못삽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허 씨는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주를 4병 이상 마셨고, 사고 순간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뺑소니 피의자
- "사람이라기보다는 조형물이나 그런 것인 줄 알았습니다. 자루나…."
나흘이 지나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지만, 허 씨는 범행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뺑소니 차량을 자신의 고향집인 충북 음성에 옮겨놓고, 충남 천안에서 파손된 부위의 차량 부품을 사 직접 수리했습니다.
사고 직후 골목길로 방향을 튼 점으로도 애초부터 범행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세호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장
- "과실로 사고를 냈는데 이게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했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 씨는 범행 차량이 윈스톰으로 압축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경찰은 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현장검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