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어제(26일) 검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신 의원은 "착잡하고 억울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에 이어 이번엔 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으로 다시 검찰에 출두한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청사를 빠져나온 신 의원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아마 검찰에서도 적절히 오해가 풀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경을 묻자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착잡하죠. 국민들 보기도 정말 부끄러울 수밖에 없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혐의를 벗어야죠."
신 의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좌관들의 급여 일부를 떼는 수법으로 불법정치자금 1억여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보좌관 급여를 떼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또 보좌관들의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신 의원을 추가 기소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