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력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상북도가 도내 전체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도청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교실과 복도, 놀이터까지 등 16대의 CCTV가 설치돼 사각지대를 없앴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부모들은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학부모
- "사고가 생기거나 일이 생겼을 때 CCTV를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내기도안심이 되고 선생님들과 오해나 이런 오해 소지는 이런 것들이 줄어들더라고요."
현재 경북도내 어린이집은 2천 200여 곳이지만 CCTV가 설치된 곳은 32%에 불과합니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력사건을 계기로 경상북도가 도내 어린이집에 CCTV설치에 나섰습니다.
오는 2016년까지 13억 원을 들여 CCTV가 없는 어린이집 1천500여 곳에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시설폐쇄, 원장·보육교사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행복한 어린이 또 믿을 수 있는 보육, 그래서 내용을 하나하나 진단하면서 앞으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결의와 노력을 함께 하겠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