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이 오늘(19일)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에 탄 공장 건물은 폭삭 주저앉았고, 중장비들이 건물 잔해를 쉴 새 없이 치웁니다.
시커멓게 탄 부탄가스통은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19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섰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화재는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진 간이 사무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간이 사무실은 지게차 운전기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었습니다."
내부에는 석유난로와 냉장고 등이 있었지만, 소방시설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전기 누전이나 난방기 오작동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목격자의 진술과 CCTV 화면 상에 비추는 지점이 일치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곳(간이 사무실)을 지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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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