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IS와 이메일 주고받은 정황 포착…관련 사진도 발견

　‘터키 실종 10대 IS’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군(18)의 컴퓨터에서 IS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시리아 접경지역인 터키 소도시 킬리스에서 실종된 김 군의 컴퓨터에서 김 군이 이슬람국가(IS) 측과 수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됐으며 바탕화면에서는 IS 관련 사진 파일이 발견됐다.
　앞서 김 군은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해 터키 남동부의 시리아 접경지역에 있는 소도시 킬리스로 이동했다. 이후 김 군은 지난 10일 이 도시의 한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터키의 한 현지 언론은 “김 군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갔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나선 관계 당국은 김 군이 터키로 출국하기 오래 전부터 IS 측과 수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또 김군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IS 관련 추정 사진 4장을 확인했다. 김군의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IS 관련 파일을 담아놓은 폴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납치 등 다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김군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터키에 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김 군 컴퓨터와 통화 내역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김군의 그간 행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