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에서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는 벤틀리의 난폭 운전.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는데 운전자 유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도심 한복판, 벤틀리의 '공포의 질주'
어제 긴급체포된 데 이어 운전자 유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상당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려고 법원에 출석한 유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벤틀리 운전자
- "(한 마디만 해주십시요)…."
유 씨의 혐의는 도주 차량과 무면허 운전, 절도 그리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5가지.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정신이 혼미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마약류 등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29살의 젊은 나이에 단돈 8백만 원으로 창업한 이후 물티슈 업체를 급성장시키며 승승장구한 유 씨.
사법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