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배기 여자 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33살 양 모 씨가 잠시 후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찰은 상습 학대 여부를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네살배기 여자아이의 머리를 강하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33살 양 모 씨가 잠시 뒤 경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12일 첫 조사 이후 두번째 소환으로, 구속영장 신청 전 마지막 조사입니다.
관건은 양 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것.
▶ 인터뷰 : 피해아동 학부모
- "그런 일을 당한 건 아기들 전부 다 그랬고, 걔보다 더 심한 애는 귀가 안 들려서…. 어떤 애는 배를 때려서 토를 했대요."
경찰은 학부모들이 제출한 피해 진술서 16건 가운데 신빙성이 높아 보이는 4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집에 녹화된 24일치 CCTV를 모두 분석한 결과, 실로폰으로 아이의 머리를 밀거나 허리춤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등 학대로 의심되는 영상 두 건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다만 CCTV 속 장면이 학대라고 보기엔 경미하고, 양 씨가 등장하는 건 엿새에 불과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이르면 오늘 밤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