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은 최고급 벤틀리 차량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법 질주를 했던 사건을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차량의 운전자인 물티슈 업체의 유 모 전 대표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약물을 복용한 정황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벤틀리를 타고 '공포의 질주'를 했던 36살 유 모 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호텔을 전전하는 등 잠적 가능성이 커지자 어젯(14일)밤 10시 55분쯤 강남의 한 호텔에서 유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추돌 사고 직후 검거 과정에서 유 씨는 옷을 벗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경찰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약물 복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일부 복용 정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과수 분석을 의뢰해 약물 복용 혐의를 확인 중입니다.
물티슈업체 대표였던 유 씨는 지난 11일 서울 도산사거리에서 사고를 내고,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또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자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피해자
- "굉장한 속도로 운전석 뒤를 박고 튕겨져나가면서 정신이 없었지요. 허리 디스크가 있었는데 허리가 상당히 아픕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절도와 무면허 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