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 어린이집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을 것이란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폭행 영상을 본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를 맞아 바닥에 쓰러진 4살 아이는 울지도 않고 곧장 되돌아오고, 뛰어놀던 아이들은 겁먹은 표정으로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동 폭행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전에도 똑같은 형태의 반복적인 폭행을 당했다 이런 행동패턴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했다"는 아이들의 말과 다른 폭행 가능성에 대한 증언도 속속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부모
- "멍 자국이 있어서 원장님한테 얘기했더니 그때는 교사를 자르겠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나 봐요."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부모
- "애들이 봤다고 하면 자주겠죠. 다른 반 아빠가 자기 아기도 맞은 영상을 봤나 봐요. (보도된 것과 다른 반요?) 다른 건."
더구나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니 어린이집에 보내라"는 어린이집 원장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시민들과 누리꾼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남 일 같지 않아 충격에 빠진 어머니,
▶ 인터뷰 : 박진선 / 서울 광희동
- "제 아기도 3월에 어린이집 입소를 하는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자꾸 걱정이 많이 되고요."
맞은 아이가 걱정인 할머니,
▶ 인터뷰 : 정근환 / 경기 군포시
- "(아이가) 일생 충격으로 제대로 못 살겠구나. 이런 여자는 감옥에서 못 나오게 해야 돼요."
누리꾼들도 부모는 피가 거꾸로 솟을 것이다, 상습적일 것이다, 철저히 조사하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게시판이 온종일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