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차가 국내에서 시판되는 차음료 중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3분기 차음료 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차 소비 비중이 전체 차 음료의 23.9%(484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 녹차 중심이던 차음료 시장이 2006년 'V라인 얼굴'을 내세운 광동 옥수수 수염차가 인기를 끌면서 재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어 홍차 13.5%(274억원), 꿀차 6.9%(139억원), 여러 재료를 섞은 혼합차 5.6%(114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옥수수차의 비중이 2012년 25.0%에서 2013년 24.7%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23.9%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통차 소비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 때 전통차의 대표주자였던 녹차의 소비는 4.3%(86억원)에 그쳤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녹차 소비량은 2008년 35.8g에서 2012년 17.2g까지 떨어졌습니다.
대신 새롭게 등장한 헛개차, 마테차 등 기타부문 차 매출비중이 2012년 35.2%, 2013년 40.6%에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45.8%(930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010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헛개차의 매출은 2011년 236억원에서 2013년 62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상반기까지만 318억원을 올렸습니다.
마테차도 2013
국내 차음료 시장은 생산액이 2008년 18만7천여t에서 2013년 2배 수준인 37만8천여t으로 늘었고 생산액도 같은 기간 2천539억여원에서 4천649억여원으로 83% 증가했습니다.
차 구입 장소 비중은 지난해 1~3분기 기준 편의점이 59.3%로 가장 높았고 가격도 편의점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