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 재활에 쓰는 '건강계단'을 시내 3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건강계단은 이번달 내에 지하철 명동역,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 등 3곳에 들어선다. 서울광장에서 시민청으로 통하는 '1호 건강계단'은 이용률이 설치 전 6.5%에서 설치 후 22%로 3배 이상 늘어 1년간 약 400만원 기부금이 적립됐다.
건강계단에는 이용자 수를 세는 센서가 부착돼 누적 기부금액이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기부금은 건강계단과 민간기업 간 매칭을 통해 마련되며 매년 12월 정산해 하지장애 아동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시민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비만 예방 등 건강을 챙기고 취약계층에 기부도 하는 1석 2조 효과가 있는 만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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