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중 충남 홍성, 경기 화성, 충남 공주 순으로 구제역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가축운반차량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이 원인으로도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구제역 발생농장 출하차량의 방문빈도가 높은 지역들을 분석한 결과 안성, 홍성, 이천, 청주, 용인, 화성, 공주, 여주, 상주, 예산, 세종 등 10여곳이 구제역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성, 이천, 청주, 용인, 세종 등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다. 따라서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홍성, 화성, 공주는 추가로 구제역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특별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미 지자체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2010년 구제역처럼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다만 백신항체가 형성되는 2~4주 기간과 구제역이 발생한 개체를 중심으로 살처분하고 있는 까닭에 증상이 없는 보균개체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구제역 발병 원인에 대해 농식품부는 가축운반차량에 의해 발생농장에서 다른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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