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의 모든 경영권에서 물러난 뒤 한국으로 들어왔죠.
같은 시기 일본을 다녀온 신동빈 롯데회장이 "아버지가 결정한 일"이라고 처음으로 배경을 밝혔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젯밤 도쿄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은 언론에 "형 일은 회장님이 한 일"이라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번 인사를 직접 주도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어 신 회장은 일본서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등 일본 현지 경영인 여럿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앞으로 신 회장이 일본 쪽 경영도 총괄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입니다.
다만,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일본 롯데 쪽이 언급하는 게 원칙인지라, 신 회장이 말을 아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 계열사 임직원에 이어 지난 8일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도 해임됐습니다.
사실상 롯데그룹 후계구도가 동생인 신동빈 회장으로 기운 상황에서,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