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 사고의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독신가구였습니다.
아파트 건물은 사실상 오피스텔이나 다름없었는데, 혼자 사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4명 중 2명은 20대 여성입니다.
부상자 124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자의 94명인 77%는 20~30대에 집중됐습니다.
이렇게 젊은층의 피해가 컸던 데는 불이 난 시간과 장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재가 난 시간은 토요일 오전 9시 27분.
전날 저녁 약속이 있거나, 야근을 하고 늦은 시간에 귀가한 피해자 대부분이 늦잠을 잘 가능성이 컸습니다.
▶ 인터뷰(☎) : 화재현장 인근 중국음식점
- "11시부터 오픈하거든요. 전화해서 해달라고 하면 가지고 가시고요. (한 그릇도?) 그렇게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원룸촌이 많으니까."
불이 시작된 건물은 명칭은 '아파트'였지만, 30㎡, 사실상 10평짜리 주거용 오피스텔로 혼자 사는 가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지하철 1호선 경전철 의정부 역과 5분 거리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 거주자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경비원
- "(주로 누가 살아요?) 주로 20~30대, 직장인들, 대학생도 있고 학교가 많아요. 대학교도 있고. "
전철역이 가깝고 혼자살기에 적당해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도시형생활주택.
때문에 피해 역시 젊은 독신가구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