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비킴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이도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994년 그룹 '닥터레게'로 데뷔한 바비킴은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독특한 창법과 음색으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09년엔 '사랑 그놈'이란 노래로 주목받았고, 한 TV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비킴은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공기 내 범죄에 대한 국제협약인 도쿄협약은 해당 항공기가 소속된 국가와 범죄자가 속한 국가 모두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판받을 경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처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승무원을 강제추행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 인터뷰 : 최거훈 / 변호사
-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처벌할 수도 있고, 대한민국 국적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처벌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처벌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귀국하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바비킴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인이 또다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연만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