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행패를 부린 백화점 갑질 손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오늘(9일) 뺨을 맞은 백화점 직원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가해 여성은 다음 주 소환하게 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백화점.
한 여성이 고함을 지르며 계산대에 있는 물건과 옷을 집어던집니다.
▶ 인터뷰 : 여성 고객
- "놔, 놓으라고. 어디 손을 잡아, 이게."
42살 오 모 씨로 사흘 전에 구매한 옷을 환불해달라고 왔다가 한 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겁니다.
여직원의 머리카락도 손으로 치고, 결국 백화점 직원의 뺨까지 때립니다.
▶ 인터뷰 : 여성 고객
-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나하고? 뭘 도와줘? 너희가 나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뺨을 맞은 백화점 직원 31살 박 모 씨와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피해 직원은 귀를 맞았다며 진단서를 제출했고, 가해 여성을 처벌해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여성인 오 씨를 다음 주쯤 소환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동영상 찍은 여직원까지는 조사하고, (때린) 손님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다음에 소환 일정을 잡아야 돼요."
하지만, 가해 여성이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며 쌍방으로 고소한 상황.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면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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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