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리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대체 무엇일까요?
에볼라가 어떤 바이러스고, 어떤 증상이 동반되는지 이상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감염된 환자만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8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털실 조각처럼 생겼으며, 지난 1976년 콩고의 에볼라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두통, 근육통 같은 몸살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뇌출혈과 장기출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전파되지는 않고,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분비물,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문제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한다는 겁니다.
발병 원인은 중·서부아프리카 열대 산림에 서식하는 과일 박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에볼라가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 기니에서 과일 박쥐를 식용으로 즐겨 먹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치료약이나 예방 백신은 없는 상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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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