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를 맞아 서울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괴물이 대형 조형물로 한강공원에 설치된 건데요.
어떤 모습인지,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이 영화 속 장소였던 한강에 실제로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높이 3미터, 길이 10미터의 거대한 조형물은 영화 속 괴물과 비슷한 소리도 냅니다.
"우오오오"
시민들은 한강의 조형물이 영화 속 괴물과 똑같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최윤명 / 서울 흑석동
- "영화에서 괴물 입 안이 생동감 있고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보니깐 그런 것을 위주로 잘 표현을 해 놓은 것 같아서…."
어느새 친숙해진 괴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입속에 들어가서 포즈도 취합니다.
이 괴물 모형은 서울시의 '한강 이야기 만들기 사업'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영화 '괴물'이 한강을 배경으로 환경오염에 관한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서울시는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한강 이야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