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신청 검토 "운영자금과 미스매치 발생"
↑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 /사진=MBN |
동부건설이 자금난으로 인해 내달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부건설 한 관계자는 31일 "올해 9월 이후 회사채 1344억원과 차입금 250억원 등 1594억원을 상환했으나 운영자금과의 미스매치 등이 발생하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업은행에 운영자금 등으로 1000억원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 측은 김준기 동부 회장과 동부 계열사가 이중 절반을 부담하지 않을 경우 자금을 지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 측은 동부건설에 더 이상 추가 여신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과 동부그룹 다른 계열사는 현재 동부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동부건설은 이날 오후 투자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비협약채권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동부건설은 2015∼2016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1370억원으로 이중 개인투자자 회사채는 230억원입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앞서 재무적투자자(FI)들에 3100억원에 매각한 동부익스프레스의 콜옵션(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2주 전쯤에 밝히고 산업은행 측에 지원을 요청해보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단칼에 거절당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동부그룹 측은 당초 자금난을 해결을 위해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이 보유한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각각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주관한 패키지딜(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이 무산되면서 구조조정 계획이 틀어졌다고 동부그룹은 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부발전당진이 개별 매각됐을 경우 동부건설에 5000억원 정도의 자금 유입이 가능했지만, 패키지 딜 무산 이후에는 SK가스에 2000여억원에 팔렸다"며 "거기서 구멍이 난 3000억원 정도가 자금 압박 요인이 된 것”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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