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생일파티 사진으로 논란이 된 강남의 성형외과병원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밤 이 병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국제 해킹그룹인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로고 중 하나인 '머리 없는 양복' 이미지가 떴다는 글과 관련 캡처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후 이 병원 홈페이지는 곧 폐쇄됐고, 이날 오전까지도 접속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신고가 들어올 경우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한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술 중에 촛불을 켠 생일케이크를 들고 다니거나 셀프 카메라를 찍는 모습,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관할 보건소는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의료법 상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킬 경우 최장 1년까지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사칭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르면 이날 의료법 위반 혐의로 해당 병원 원장과 간호조무사 전원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