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도 인근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기를 잡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은 사망하고, 4명은 실종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새벽 5시 동해안 독도 인근 해상.
어둠 사이로 배 한 척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은 제주선적 고기잡이 배 문성호로 독도에서 9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에 있던 어선,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 공군의 함정과 헬기가 40여 분만에 도착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벌였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한국인 8명과 베트남인 2명 등 총 10명.
10명 중 선장 김 모 씨 등 6명은 구조됐지만 구조자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 등 4명은 실종돼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홍 /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상황담당관
- "새벽이라 어두운 상태였고 그래서 육안으로 현장 수색이 곤란한 상황이었습니
지난달 제주도를 출발한 문성호는 이곳 인근에서 복어를 잡고있었는데, 1월 2일 경북 후포 입항을 사흘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