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초비상 상태입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긴급 방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너무 늦은 거 아닐까요? 구제역과 AI가 얼마나 확산한 상태인지, 이상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가축이 구제역에 걸리면 입 주위나 발굽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게 됩니다.
올해 첫 구제역은 이달 3일 충북 진천의 한 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1만 100여 마리가 살처분된 진천 구제역을 시작으로 천안, 증평, 청주, 음성 이렇게 충청 지역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경기도 이천과 오늘 경북 영천에까지 번졌습니다.
조류 독감, AI에 감염된 조류들은 벼슬과 얼굴 부위에서 출혈과 괴사 현상이 나타나고
산란율도 많이 감소합니다.
AI는 올해 9월 24일 전남 영암에서 처음 발생해 오리 2만 500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그 이후 곡성과 무안, 담양, 나주, 장흥까지 한 달 만에 전남 지역이 초토화됩니다.
그러다 11월 전북 김제와 경북 경주, 이번달 초엔 경남 양산까지 확산했고 22일엔 경기도 성남의 모란시장 토종닭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과 AI는 이렇게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전국 방역 체계에 큰 구멍이 뚫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