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30일 조 사장을 해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는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쇼(CES) 2015에 참석한 뒤 출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창원 공장 등을 압수수색함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사장에게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묻고 있으며 사건이 국내에 알려진 이후 LG전자의 해명에도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14) 중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 전시된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의 문 연결 부분 파손과 관련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시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직원들의 증
삼성전자가 고소한 LG전자 임직원 중 조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이미 검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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