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오늘(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뿔난 청년들의 성토가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 토론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했던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무슨 일인지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명 '컵밥'을 먹으며 청년층의 고충을 껴안고자 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7월 당시)
- "청년들에게 인기 없는 당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표 취임 후 대학생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6일)
- "환호성이 크게 나오니까 기분 좋습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격려하겠다며 던진 한 마디에 청년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의 열악한 근무 조건을 놓고,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사장을 설득하는 것도 능력이다"는 말에 청년층이 발끈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혜경 /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사무국장
-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정치권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이 시대 청년들이 취업 전쟁을 겪고 있는 이 상황이잖아요. "
의도치 않게 구설에 오른 김 대표는 뒤늦게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올리고, 청년층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파문에 대해 "오해"라며 "본의 여부를 떠나 상처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