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선교사가 다니던 전남 여수제일교회에서는 온종일 무사귀환을 바라는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 손녀 돌잔치라며 좋아했던 박 선교사의 부모님은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도 거절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름다운 트리가 반짝거리는 여수제일교회.
새벽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이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어아시아 탑승객 박성범 선교사 가족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기도회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캄보디아에서 한국어와 컴퓨터를 가르치던 박 선교사는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고 평신도 선교사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천 / 여수제일교회 목사
- "목사임직을 받고 차분하게 선교사가 되기를 소원했는데 젊은 청년 사역자, 우리 박성범 청년이 너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그냥 자신은 평신도로 사역하겠다."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신앙심이 깊었던 박 선교사.
▶ 인터뷰 : 최홍구 / 여수제일교회 집사
- "착했죠. 착하고 어려운 사람 보면 도울 줄 알고 윗사람에게 공경할 줄알고, 아랫사람을 잘 리드했죠. 리더십이 좋았었고…."
캄보디아 활동을 마치고 고국에 들어온 2012년 말 이경화 씨와 결혼해 예쁜 딸까지 얻어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이뤘습니다.
다음 달 손녀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인도네시아에 떡을 가지고 갈 예정이었던 박 선교사 부모님은 인터뷰도 거절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가족과 교인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박성범 선교사 가족의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