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자료 유출 사고와 관련해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 사장은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안전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 자료 유출과 신고리원전 가스 누출 사고로 고개를 숙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지금도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계속되고 있지만, 모두 안전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한수원은 강화된 보안시스템 구축해 업무행정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철저히 막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격이 계속돼도 원전을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건 유출범을 추적 중인 합수단은 지난 9일부터 나흘동안 한수원 직원에게 보내진 악성 이메일은 6천 통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0일부터 사흘간 발송된 6건을 빼고는 모두 9일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집중됐습니다.
악성 이메일은 받은 직원만 전체 3분의 1이 넘는 3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메일에 심어진 악성코드는 파일과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파괴하거나 인터넷망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10일 오전 11시에 작동되도록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한수원 측이 곧바로 이메일을 삭제해 파일을 열어본 일부 직원들의 컴퓨터 4대만 파괴되는데 그쳤습니다.
합수단은 또 아직 공격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어 추가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