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좌석 승급 특혜는 물론 이미 구속된 국토부 조사관의 수상한 돈거래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부 직원들에 대한 추가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구속된 국토부 김 모 조사관.
대한항공 여 모 상무와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조사관의 계좌에서 여 상무가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조사관은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대한항공 기장 출신인 국토부 최 모 조사관의 소환도 검토 중입니다.
최 조사관은 국토부 내부 감찰에서 대한항공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인물.
국토부는 최 조사관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연락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확인 작업에 나선 겁니다.
여기에 국토부 직원들이 대한항공에서 좌석 특혜를 받은 정황까지 속속 드러난 상황.
검찰 수사가 국토부와 대항항공의 유착 전반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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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