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응천 전 비서관 구속 영장 청구

【 앵커멘트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관천 경정에게 이른바 정윤회 동향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

검찰이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어제(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재소환 조사를 받은지 하루만에 영장이 청구된 것.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과 박지만 EG회장은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유출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검찰이 조 전 비서관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물증까지 확보하면서 영장 청구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근 박지만 회장 조사 이후 조 전 비서관 혐의가 굳어졌다고 보고 재소환과 압수수색에 동시에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짓고 1월초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