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동 물류창고 화재, 신고리 원전 3호기,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사진=MBN |
[이시각 주요뉴스]신월동 물류창고 화재, 신고리 원전 3호기,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 신월동 물류창고 화재
27일 오전 5시 5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창고 건물 4개동을 태우고 2시간 45분 만인 오전 7시 50분쯤 꺼졌습니다.
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변 주택에 사는 한모 씨 등 일가족 4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며, 소방차 80여대가 몰리면서 인근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쌓여 있던 스티로폼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신고리 원전 3호기
질소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한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작업 전 공정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근로자 3명 질식사와 관련해 "현재 공사중인 신고리원전 3·4호기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안전진단명령에 따라 신고리원전 3.4호기는 고용노동부가 허가한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가 난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에 대한 합동감식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합동감식 및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번 사고와 관련된 한수원, 안전관리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정률 99%인 신고리원전 3호기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난달부터 각종 정기 및 주기시험을 진행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들 시험이 끝나면 원전안전위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아 연료장전과 시운전을 거쳐 늦어도 내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신고리원전 4호기는 현재 공정률 98%로 2016년 가동예정입니다.
◆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속칭 '칼피아'(KAL + 마피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원에게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원 비밀누설)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김모 씨를 26일 구속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구속자입니다.
이날 김 조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한성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와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
검찰은 김 조사관이 '친정' 격인 대한항공 측에 조사내용과 진행 상황을 수시로 흘려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월동 물류창고 화재, 신고리 원전 3호기,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신월동 물류창고 화재, 신고리 원전 3호기,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