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게도 원전반대그룹, 해커의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의 공격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정부는 27일까지 비상 대기체제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불러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고리 원전은 안전한거죠?
【 기자 】
네. 헤커들의 공격 대상인 부산 고리원전 본부 정문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고리 원전은 어제와 다름 없이 불을 밝힌 채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공격 대상이었던 고리 1.3호기 뿐만 아니라, 경주 월성 2호기도 이상 징후 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사이버 테러라는 점에서 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제어 시스템이 외부와 차단돼 있다고 하지만 이미 어딘가에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있다면 언제든지 사이버 테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어젯밤 고리 원전에서 비상 철야 근무를 한 뒤, 오늘 오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주훈 / 주민 대표
- "사실 어젯밤에 잠을 굉장히 설쳤습니다. 이게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저희들이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정부와 한수원의 발표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만에 하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체크하면서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까지 사이버공격 징후는 없지만, 정부세종청사에 중앙통제반을 두고 비상대기체제를 27일까지 가동할 방침입니다.
전력거래소는 만약을 대비해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 용량의3배가 넘는 예비 전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고리원전 앞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