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쯤 카스 맥주가 변질됐다는 소문이 한창 돌았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경쟁사인 하이트진로 직원 몇몇이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6월부터 8월 사이에 생산한 것은 마시면 안 된다, 특히 가임 여성은 무조건 피해라."
올해 6월부터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진 카스 맥주에 관한 소문입니다.
이 소문은 경쟁사인 하이트진로 직원이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이트진로 대전지점 파트장인 45살 이 모 씨는 "6월 18일 생산된 카스 맥주가 변질됐다"는 문자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냈고,
직원들에게도 이 소문을 SNS를 통해 퍼뜨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본사 직원인 33살 안 모 씨도 단체 카카오톡방에 변질된 카스 맥주가 유통됐다고 글을 올렸고,
메시지를 받은 지인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리면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겁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루머를 퍼뜨린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소문의 근원지인 하이트진로 직원들뿐 아니라, 소문을 전달한 이들의 지인까지 모두 13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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