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성탄절입니다.
명동성당에서는 성탄 자정미사가 열렸는데,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은 국민을 위로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탄절을 맞은 서울 명동성당.
신도들은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립니다.
성탄 자정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올해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은 국민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우리가 겪은 슬픔과 고통 안에서 지혜롭게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명동성당을 찾아 성탄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특히 가족과 연인들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욱 / 서울 효자동
- "최근에 전역하고 나와서 성탄미사 의미 있게 온 것 같아서 좋고요. 가족이랑 같이 모여서 저녁 늦게 같이 와서 미사보고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남승우 / 서울 삼성동
- "춥긴 추운데 정말 의미 있는 날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온종일 미사와 예배가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