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남해안에는 겨울 진미로 꼽히는 대구잡이가 한창입니다.
이맘때가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요.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야 나타나는 대구잡이 현장에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구잡이 어선이 한겨울 칼바람을 헤치며 바다로 나갑니다.
원통 모양의 그물인 호망을 걷어 올리자, 하얀 배를 내놓은 대구 수십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신경훈 / 대구잡이 어민
- "사흘 전에 호망 어구를 설치해 놓고 어느 정도 고기가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사흘 후에 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이곳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는 대구잡이가 한창인데요. 하루 평균 3천 마리가 잡혀 올라오고 있습니다."
거제 앞바다에는 연간 30만 마리를 잡는 큰 어장이 형성됩니다.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지만, 소비자 가격은 보통 한 마리당 4~5만 원 선에서 거래됩니다.
탕과 찜에 베어든 담백한 맛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구근희 / 경남 창원시
-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얼큰하게 대구탕 한 그릇 하니까 몸도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고 그래서 자주 찾습니다."
겨울 진미 남해안 대구잡이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