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중 1명…클라인펠터 증후군, X염색체 하나 더 많은 성염색체 질환
↑ '클라인펠터 증후군'/사진=MBN |
현직 여성 경찰관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은 아들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집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고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X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성염색체이상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염색체는 X와 Y 하나씩입니다.
그런데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는 X 염색체를 2개 가지고 태어납니다.
정자의 Y염색체와 난자의 X염색체가 만나 남자아이가 태어나는데, 정자가 XY를 모두 갖거나 난자가 X를 2개 가진 채 수정된 경우입니다.
남자아이 500명 당 1명 꼴로 우연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성기능이 떨어집니다.
남성호
전문가들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간성, 인터섹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만큼, 이들에 대한 법적·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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