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물건을 훔친 원생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6세 남자아이에게 100차례 체벌을 가한 합기도 사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원주경찰서는 평소 다른 원생의 물건을 훔쳐 버릇을 잡겠다는 이유로 김모군(6)을 목검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합기도 사범 김모씨(22·여)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과 16일 2회에 걸쳐 원생 김군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목검을 이용해 김군의 둔부를 100여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김군이 학원에서 다른 학원생의 과자나 장난감을 몰래 가져가는 일이 몇 번이나 돼 훈육하기 위해 체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벌 전 김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체벌 동의를 받았다고 밝히며 도를 넘은 체벌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아
경찰은 피해자의 상해 정도를 고려해 김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학원생들을 상대로 추가 체벌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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