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두 살짜리 아이 2명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말을 안 듣는다고 아이를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보육교사가 잘못을 비는 듯한 아이의 손을 때리고, 팔을 잡아채 억지로 앉힙니다.
잠시 후, 뛰어오는 아이를 붙잡아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비슷한 상황이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보육교사가 이번엔 구석에 앉아 있는 다른 아이를 수 차례에 걸쳐 내동댕이칩니다.
아이가 제대로 걷지 못한 걸 이상하게 여긴 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된 인천의 한 어린이집 CCTV 영상입니다.
경찰에 소환된 해당 교사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주의를 주느라 그랬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교사가)후회하고 있어요. 자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당연히 후회하고 있고. 자기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것에 대해…"
폭행을 당한 한 아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정신적인 충격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인증까지 받은 곳이어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어린이집을 상대로 다른 아이들의 추가 피해나 교사들의 방조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