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 한 원룸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집주인 부부와 잠자던 여대생 등 6명이 다쳤고,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1층 외벽이 심하게 휘어져 금이 갔습니다.
유리창은 전부 박살 났고, 살림살이는 바닥에 나뒹굽니다.
충남 공주의 한 원룸 1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화 / 인근 주민
- "벼락도 그런 벼락이 없어. 선반에 있는 게 와르르 다 쏟아지고 전기(제품)은 다 떨어지고 다 깨지고 기절초풍을 했죠. 놀라서 뭐라고 말할 수도 없이…."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집주인 85살 박 모 씨 부부가 크게 화상을 입었고, 잠을 자고 있던 여대생 22살 김 모 씨 등 4명도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폭발 때문에 골목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인근 건물도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 부엌에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우 / 충남 공주소방서장
- "다섯 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1층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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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