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문건을 작성하고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19일) 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관천 경정.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서울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관천 /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보안과장
-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법원은 박 경정에 대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경정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문건 10여 건을 몰래 반출한 뒤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검찰 수사관 등을 유출자로 지목하는 허위 보고서를 제출해 무고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왜 이런 문건을 작성했는지, 윗선의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오는 29일쯤 청와대 문건 유출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