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이후 1년 넘게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409일 동안 남긴 기록만 17만여 페이지에 달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1월)
- "(통합진보당은)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고…"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지난해 11월)
-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입니다."
법무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양측은 1년 넘게 열띤 법리 공방을 벌였습니다.
매달 평균 두 차례씩 그동안 열린 공개 변론만 18차례.
법무부가 제출한 서면 증거만 2,907건, 통합진보당이 908건으로 4천 건에 육박합니다.
관련 기록도 사상 최다 분량입니다.
무려 A4용지 17만 5천여 페이지.
높이만 18m, 아파트 7층 높이로 무게도 888kg에 달합니다.
복사비만 수억 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최종 변론에 이어 24일 만에 열린 선고.
409일간의 치열했던 공방은 결국 헌정 사상 최초의 정당 해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