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걸어가던 여성 뒤로 낯선 남자가 쫓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안전 서비스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주대낮 거리에서 한 여성이 남성들에게 붙잡혀 끌려갑니다.
"경찰 좀 불러주세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서울의 한적한 골목길.
수상한 기척을 느낀 여성이 황급히 편의점으로 뛰어듭니다.
"도와주세요." "무슨 일이세요?"
편의점 직원이 휴대용 안전벨을 누르자,
인근을 순찰 중인 경찰이 바로 인식하고 출동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위기에 처한 여성이 편의점을 통해 손쉽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 서비스가 시행 1년에 접어들었습니다."
편의점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일원동
- "편의점은 동네 어디든 있잖아요. 쉽게 찾을 수 있고요. 그런 편의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아요."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도 철저히 시켰습니다.
▶ 인터뷰 : 강영미 / 편의점 직원
- "위급한 손님이 오시면 비상벨을 누르고요. 그다음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지난 1년간 운영해본 결과 낯선 남성이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가 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올해 600여 개에서 내년엔 1,000여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