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 물난리가 났습니다.
내일(20일) 낮까지 인천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4만 가구 이상 물 공급이 끊어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푹 패인 아스팔트 위로 물이 흥건합니다.
어제(18일) 오전 11시 30분, 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곳이 바로 상수도관이 터진 공촌사거리 도로인데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물을 뽑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터파기 공사는 오후부터 시작돼 새벽 내내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큰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노후화된 시설 때문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서구 공촌사거리 도로에 묻혀있던 이 상수관은 인천 서구와 동구 그리고 영종도 등 총 29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새벽 시작된 단수가 내일(20일) 낮 12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검단과 영종도 지역에 약 4만 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형권 /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 "막상 부분적으로 파보니까 상황이 지금 심각한 것으로 판단돼서 검단 지역에 불로동과 당하동 지역에 2~3만 가구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몇천 세대 정도? 영종도 같은 경우는 …."
파열된 상수도관을 복구하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