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은폐 의혹'에 수사력 집중…임원 소환

【 앵커멘트 】
조현아 전 부사장은 특히 증거 인멸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부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증거 은폐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이 사건 발생 직후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를 했는지, 아니면 묵인한 것인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이 조직적으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고, 직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은폐를 시도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

검찰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18일) 객실 담당 임원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임원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사실을 알고 묵인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서용원 한진 사장이 이번 땅콩 회항 사태의 대응을 총지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