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의 청렴도가 전국 35개 국공립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군산대는 전체 평가 1위를 거머쥐면서 청렴도에서 가장 우수하게 평가받았고 서울대는 28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는 25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36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통문화대는 표본이 부족해 제외돼 35개 대학만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35개 국공립대의 평균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5.67점으로 첫 조사를 실시한 2012년에 비해 1.17점 하락해 청렴도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분야에서의 청렴도는 같은 기간 1.70점 떨어진 7.18점, 연구·행정분야 청렴도는 1.09점 낮아진 5.42점으로 나타났다.
군산대는 6.18점으로 한국해양대(6.17점), 서울시립대(6.13점)와 함께 1등급을 받았다. 충북대(6.07점)와 한국교통대(6.04점) 등은 2등급, 한밭대(5.79점와 강원대(5.77점) 등은 3등급, 카이스트(5.41점)와 한경대(5.39점) 등은 4등급, 한국체대(5.12점)는 유일하게 '꼴찌'인 5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권익위가 해당 대학들과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민원인 34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약과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편의를 대학 측에 제공한 적이 있다는 답이 전체의 1.2%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 처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가 51.9%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으나 '업무 관련자들이 요구해서'라는 응답도 37.0%나 됐다.
아울러 대학에서 근무중인 교직원과 강사, 조교 등 5754명에게 설문했더니 연구비를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집행한 경험이 있다는 경우가 11.9%, 연구비를 횡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9.8%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청렴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