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검찰 출석' '박창진' /사진=MBN |
'조현아 검찰 출석' '박창진'
'땅콩 회항' 당시 비행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긴 사과쪽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17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며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지"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쓴 사과쪽지는 작은 수첩을 뜯어 쓴 것처럼 보입니다.
쪽지 내용은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이에 박 사무장은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줄 한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람(조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었다는 등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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