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검찰조사…대한항공 사명, 한진항공으로 바뀌나?
↑ 조현아 검찰 출석 / 사진=MBN |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었다는 등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 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한진항공' 등으로 바꾸고 태극 무늬 로고도 못 쓰게 해야 한다는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청원에는 17일까지 약 2천명이 서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이 외국에도 널리 보도돼 한국이 망신거리가 됐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관한 기사에는 어김없이 대한항공 사명을 바꾸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형편입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가 대한항공 사명에서 '대한'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명 변경을 강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대한항공이 스스로 이름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회사의 사명에 관한 것으로 국토부 차원에서 전혀 검토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사명 변경 논란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사명 변경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대한항공은 민간 회사로 정부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부가 이
대한항공 측 역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은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이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이후 45년간 현재의 이름을 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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