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전직 검찰총장이 해당 여직원과 그 아버지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사그라지는 듯하던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
전직 검찰총장은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이 골프장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해당 여직원은 지난해 6월 "밤중에 기숙사를 찾아온 해당 전직 검찰총장이 자신을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했다"며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또 "내 아내보다 예쁘다, 애인하라며 5만 원을 줘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전직 검찰총장은 "퇴사를 한다고 해 찾아갔다며 직원 2명이 함께 간 상황에서 성추행이 말이 되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결국, 해당 전직 검찰총장은 최근 해당 여직원과 그 아버지를 검찰에 맞고소했습니다.
혐의는 무고와 명예훼손입니다.
▶ 인터뷰(☎) : 해당 전직 검찰총장 측 관계자
- "고소당한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사회 저명인사라 해서 고소를 당하면 쉬쉬하고 덮으려 하는 풍토를 타파…."
실제 해당 전직 검찰총장은 이 골프장에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골프장 관계자
- "나오지 않으시고 그런 것은 없어요. 뭐 똑같아요. 매일 나오시는 것은 아니고, 나오실 때 있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해당 전직 검찰총장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면서 실제 성추행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