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건설 측 "경황이 없어 병원에만 연락…" 해명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 사진= MBN |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 작업장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 김모 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김씨는 발견 당시 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당시 작업 현장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인 서울병원 측에만 연락한 이유에 대해 사고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보통 119와 지정병원에 함께 연락하는데 사고당시 협력 업체 직원과 안전관리자들이 김씨에게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경황이 없어 서울병원에만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2롯데월드의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시는 16일 오후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4월에도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서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
당시 현장 근로자는 "작업 도중 사고가 나면 119에 신고하지 말고 지정 사설병원으로 전화하라고 조회 때마다 교육을 받는다"며 "사설 지정병원의 번호가 안전모에 적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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