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곳이 롯데월드몰 중에서 임시사용 승인 대상에서 제외된 콘서트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사용 승인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하며, 사용 승인을 취소한 후 손실까지 감당할 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취소 결정은 신중히 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내주면서 공사장안전대책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이 발생하면 사용 취소를 비롯해 다양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시는 이날 사망사고 발생 원인과 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그간 논란이 된 천장 균열, 수족관 누수 등에 대해서는 이미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시에서도 제재 수준이나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이날 오전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추락사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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