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지난 15일 대보정보통신 등 계열사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최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09년 이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거나 거래 내역을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보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의 전신으로 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이 하이패스 교통시스템 등의 관급(官給) 공사를 수주·납품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임직원들에게 부절적한 청탁이나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도로공사 임직원이나 정·관계
검찰은 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횡령·배임 액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보강 수사한 뒤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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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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